외국영화 추천
오늘은 적적한 휴일에 보기 좋은 외국 영화 몇 편을 추천하도록 하겠습니다.
영화의 국적도 장르도 다양하게 정리해봤는데요.
해외작들은 각 나라별로 메세지를 전하는 방식이나 가지고 있는 강점이 달라서 참 매력적인 것 같아요.
순서는 느낌이 밝은 것부터 시작해서 점차 스릴과 갈등 요소가 짙은 영화로 나열했습니다.
총 네 작품이네요.
외국영화 추천 BEST4
1. 스파이(Spy, 2015)
장르: 액션, 코미디
감독: 폴 페이그
출연: 멜리사 맥카시, 로즈 번, 주드 로 외
폴 페이그 감독은 최근 핫한 코미디 감독 중 한 명이죠.
배우 멜리사 맥카시와도 찰떡궁합인데요.
'스파이'는 그 중에서도 인지도가 있는 작품입니다.
주인공 수잔 쿠퍼는 CIA의 사무직 요원으로서, 듀오로 함께하는 최고 현장직 요원 브래들리를 실시간으로 보호하고 그의 동선을 짜는 일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CIA 현장직 인원들의 신분 전부가 마피아 조직에게 노출되는 사태가 발생하는데요.
수잔의 듀오 요원이었던 브래들리마저 살해당하고 맙니다.
결국 내부직으로 일하던 수잔이 현장에 직접 투입되어 핵무기 밀거래 사건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되는데요.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코믹스러운 일들이 일품인 영화입니다.
뚱뚱한 캐릭터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오히려 민첩하고 순발력있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특징도 있습니다.
로즈 번, 제이슨 스타뎀 등 평소 진지한 캐릭터를 자주 맡던 배우들도 코믹한 역할을 맡아 맛깔나는 연기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2. 당갈(दंगल, 2016)
장르: 가족, 액션, 실화
감독: 니테쉬 티와리
출연: 아미르 칸, 사크시 탄와르 외
세계적으로 좋은 흥행 수익을 낸 인도 영화입니다.
발리우드 영화들은 작품성으로 유명하죠?
이 이야기는 금메달을 걸어보지 못하고 은퇴한 레슬링 선수가 미래의 아들에게 그 꿈을 넘겨주려고 결심하는 것에서 시작하는데요.
그는 아들을 가지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지만 오직 딸만 네 명을 낳았고 좌절하게 됩니다. 하지만 어느 날 두 딸이 한 남자 꼬마 아이를 두들겨 팬 것을 본 그는 딸들에게서 레슬러의 잠재력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본인만의 특훈으로 딸들에게 고된 레슬링을 가르칩니다. 여자 아이에게 그런 것을 시키냐는 주위의 무시와 조롱을 가족이 함께 이겨내고 결국 딸들은 강력한 레슬링 선수로 자라나게 되는데요.
인도는 아직도 여성 인권이 낮은 나라로 유명하죠.
그런 인도에서 나올 수 있는 참신하고 흥미로운 소재를 노래와 연출로 재미있게 풀어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 더욱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당갈'은 힌디어로 싸움, 레슬링이라는 뜻의 단어라고 해요.
그 뜻처럼 이 영화는 운동선수가 겪는 자신만의 싸움, 그리고 사회 편견과의 싸움을 이겨내는 메세지를 담고 있습니다.
3. 백만엔걸 스즈코(百万円と苦虫女, 2008)
장르: 드라마
감독: 타나다 유키
출연: 아오이 유우, 모리야마 미라이 외
아오이 유우가 정말 청순하고 맑게 나오는 영화입니다.
주인공 스즈코는 전문대 졸업 후 제대로 독립을 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살고 있었는데요.
일터에서 만난 친구와 룸메이트를 하기로 했는데, 그 친구가 집에 자신의 남자친구 타케시도 함께 데려와 버립니다.
그런데 그들은 금세 헤어져버리고 친구는 집을 나가서, 결국 스즈코는 면식도 없던 타케시와 둘이 동거하게 됩니다.
당연히 많은 갈등이 있었는데요.
참다 못한 스즈코가 홧김에 저지른 사소한 일이 커져버려서 결국 그녀는 전과자가 됩니다.
스즈코는 출소 후에 가족과 일상에서부터 도망치고 새로운 곳에서 백만 엔을 모으겠다고 결심합니다.
일을 할 수 있는 아무 지역에나 정착해 돈을 모으고, 백만 엔이 모이면 다시 다른 곳으로 옮겨 가는 생활을 하게 됩니다.
뜻밖의 사건으로 도피하며 살게 된 스즈코지만, 그녀가 야무지게 일을 하는 모습이 잔잔하게 비춰지며 왠지 힐링이 되는 영화인데요.
백만 엔을 뚝딱뚝딱 잘 모으는 모습이 참 야무지다는 생각도 듭니다. 또 스즈코가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며 감동도 조금 느낄 수 있어요.
영화에 여름 감성이 제대로 묻어나기 때문에 감상 후에는 청량한 기분도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4. 배드 지니어스(ฉลาดเกมส์โกง, 2017)
장르: 범죄, 학원, 스릴러
감독: 나타우트 폰피리야
출연: 추티몬 추엥차로엔수키잉 외
'태국 영화가 이렇게 감각적이구나'하고 느낄 수 있었던 작품인데요.
주인공 린은 형편이 넉넉하지는 않은 가정에서 자랐지만 천재적인 두뇌를 가지고 있어 학교에서도 우등생으로 꼽히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절친인 그레이스는 공부를 그다지 잘 못하는 아이였는데요.
어느 날, 시험 시간에 린은 그레이스에게 답안을 적은 지우개를 몰래 건네어 적극적으로 컨닝을 도와주게 됩니다.
이러한 사실이 몇 학생들 사이에서 퍼져 린은 점점 큰 규모로 컨닝을 주도해 그 댓가로 돈을 벌게 됩니다.
'컨닝'이라는 소재가 어찌 보면 애들 장난처럼 보이기도 하지만요.
이 영화는 긴장감과 세련된 연출을 기반으로 한 정말 제대로 된 스릴러입니다.
배우들의 연기, 스토리 전개도 오바스럽지 않고 적절하여 더 현실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또한, 감독이 젊은 나이이고 배우들은 전부 신인을 기용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참신한 소재와 연출이 더 돋보이는 것 같네요.
태국 영화 중에서 입소문을 크게 탄 작품이기도 할 만큼 재미도 보장되어 있습니다.
실제 한국과 중국 사이에서 일어났던 SAT 부정행위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픽션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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